과천시는 오는 27일부터 따복버스 개통과 함께 대중교통 노선을 개편·조정해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말 경기도 따복버스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고, 이날부터 8번과 8-1번 노선이 운행된다.

8번은 평일에만 운행하는 노선으로 시청∼환경사업소∼화훼단지∼삼포마을∼뒷골∼과천중학교∼시청 등을 경유해 운행한다. 8-1번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노선으로 시청∼환경사업소∼선바위역 1번출구∼삼포마을∼뒷골∼과천성당∼KT과천지사∼시청 등을 경유해 운행한다.

8번 버스는 하루 28회, 8-1번 버스는 하루 26회 운행하며 첫차는 5시 50분, 막차는 오후 9시 50분에 시청에서 출발한다.

8번과 8-1번 따복버스가 운행됨에 따라 비슷한 노선을 오가던 3-1번 버스는 폐지됐다. 기존 마을버스 3번과 5번은 노선이 일부 조정돼 운행하게 됐다. 5번 노선은 사기막골을 추가 경유지로 운행하게 되며, 운행 횟수가 평일, 토요일, 공휴일에는 기존 12회에서 14회로, 일요일에는 기존 12회에서 13회로 운행 횟수를 늘렸다. 마을버스 1번과 2번 등은 운행횟수가 적게는 9회에서 많게는 30회 정도 축소 운행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해당 노선에 수익성을 이유로 버스가 자주 운행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과 시민들이 따복버스를 통해 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대중교통 노선 개편에는 지난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개정된 데 따른 운전기사의 휴게시간 보장 내용이 반영돼 운행횟수 등이 불가피하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교통 수요가 높은 출근 및 등교 시간대의 운행 간격이나 횟수는 유지 또는 증편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번 노선 조정에 앞서 버스노선조정관련 주민설명회를 3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설명회에서는 노선운행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실제 조정안에 설명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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