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의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핵심 정책인 ‘일하는 청년시리즈’ 사업의 지원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일하는 청년시리즈 확대 시행에 대한 협의완료 공문을 공식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일하는 청년시리즈는 도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 청년근로자들의 임금 격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정책으로 청년연금, 청년마이스터통장, 청년복지포인트 등 3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청년연금은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근로자가 10년 이상 매월 일정액을 납입하면 도 역시 동일한 금액을 매칭 방식으로 지원, 퇴직연금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청년마이스터통장은 제조 분야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2년간 월 30만 원씩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고, 청년복지포인트는 1년 단위로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이다.

도는 청년연금과 청년마이스터통장 등 2개 사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10명 이상 사업장에서 5명 이상 사업장의 청년근로자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다음 달 2차 모집에 나선다.

청년복지포인트 사업은 상시근로자 1인 이상이면 가능하며, 다음 달부터는 수시 모집하게 된다.

도는 청년마이스터통장은 약 5만5천 명, 청년복지포인트 사업은 약 15만5천 명 등 21만여 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3개 사업의 임금 기준도 월급여 250만 원 이하로 일원화했다. 청년연금과 청년복지포인트는 월급여 250만 원 이하, 청년마이스터통장은 200만 원 이하였다.

남 지사는 "경기도의 이번 조치는 경제단체와 소상공인, 청년근로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 체감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서민경제 한파를 녹일 수 있는 꼭 필요한 정책, 살아있는 정책이 시행되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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