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파을 최재성, 자타공인 '문재인 복심' … 결정된 상대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을 후보로 최재성 전 의원을 확정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후보로 최재성 전 의원을 공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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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을 후보로 최재성 전 의원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부터 24일 양 이틀 간 ARS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재성 전 의원이 60.36%의 득표율을 얻으며 39.64%의 득표율을 기록한 송기호 변호사를 앞섰다.

3선 의원 출신인 최재성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 12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선대위 종합상황본부 1실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그는 '문재인 호위무사'로 평가받는다. 

앞서 최재성 전 의원은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송파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송파을은 보수성향이 강한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에 속한 만큼 이번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중이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키즈'인 배현진 전 아나운서를 송파을에 전략 공천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종진 전 앵커와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배현진 전 아나운서의 경우 2012년 MBC 노조 파업에 동참했으나 파업 철회 및 노조 탈퇴를 선언하며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장겸 MBC 전 사장 등이 해임된 뒤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 대기발령 상태가 됐다. 결국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MBC 퇴사와 함께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고 현재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재성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인 배현진 전 아나운서에 대해 "한국당에서 송파을 재선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할 줄 알았다. 굉장히 경쟁력 있는 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며 "비록 상대정당이지만 정당에는 국민 지지와 사랑 받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홍준표 대표가 송파을 지역에 모든 것을 올인하고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스스로 없앴다고 생각한다. 최선의 후보를 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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