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세계 여자골프의 왕좌를 탈환한 박인비(30)가 "안니카 소렌스탐 시대 이후 최고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채널의 뉴스 프로그램 골프 센트럴에 출연한 골프 전문기자 하이메 디아스는 "논란의 여지 없이 박인비는 소렌스탐 시대 이후 최고의 여자 선수"라고 극찬했다.

 소렌스탐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9번째 LPGA 우승을 거머쥐었다.

 디아스는 "박인비는 큰 실수를 하는 법이 없다"며 "그는 천재적인 퍼터이며 스트로크는 교과서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함께 출연한 전 PGA 골퍼 트립 아이젠하워도 박인비가 허리 부상으로 지난 시즌 후반 휴식을 취하고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며 "박인비 이후 세계랭킹 1위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이제 꾸준한 정상의 선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아이젠하워는 "박인비는 절대 흔들리는 법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기질을 갖췄다"며 "장타자는 아니지만 드라이버샷을 곧게 보내고 아이언샷도 견고하며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퍼터"라고 평가했다.

 아이젠하워는 "역대 최연소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기도 한 박인비에게 남은 유일한 것은 에비앙 대회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있으나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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