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대한 세부 방안이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구체화된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지원에 대한 전문 용역을 발주했다. 다음 달 14일까지 입찰 예정인 이번 용역은 약 2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정규직 전환 방안에 따른 구체적 실행 방안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정규직 전환에 적용되는 구체적 채용 절차, 임금, 복지 등을 정하기 위해 공사, 노동조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2기 노사전문가협의회(노사전협의회)’에서도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

공사는 협의에 따른 보수설계 시뮬레이션,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영향 분석 등 매우 민감하고 복잡한 사항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전환인력 처우와 관련된 사항 등 외부 전문기관 활용을 통한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번 용역은 정규직 전환 제약조건, 정규직 전환인력(약 1만 명)에 대한 보수·복지 등 시뮬레이션을 시행하고 처우 관련 법령, 정부 정책 도입·시행 등을 분석해 검토한다. 전반적인 노사전협의회 내용, 이해관계자(노동자) 의견 수렴을 토대로 대응 방안을 제안하고 조정 사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 개정안’의 입법예고로 자회사 등 정규직 방안 추진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개정안에는 기존 법률에 적용받지 않는 자회사의 자율적 운영 보장과 공사에서 업무위탁(관리운영 등) 수의계약 가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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