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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금란 춤사위 다시 한번 무대 위로

17일 서울남산국악당서 추모공연 성남 역사 담긴 산성풀이 등 펼쳐

2018년 05월 14일(월) 제13면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성남 향토무용의 대모인 고(故) 향곡(香谷) 정금란 선생의 춤 정신을 배우는 ‘한국춤 스승을 기리다:재회(再會) 성남춤의 뿌리 정금란’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남산국악당과 정금란춤 전승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정금란 선생에게 한국무용을 배웠던 크로스오버 싱어송라이터 이정표의 ‘황조가’로 시작한다.

이어 남한산성에 얽힌 민초들의 애환을 그려낸 ‘산성풀이’가 공연된다. ‘산성풀이’는 정금란 선생의 유작으로, 성남의 역사를 담아 높은 평가를 받는 춤이다.

또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인 강경수의 ‘고풍’, 정금란 선생의 1호 제자인 이순림의 ‘진쇠춤’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정금란 선생의 3대째 제자인 하늘누리 청소년무용단의 ‘초립동’과 ‘꼭두각시’가 뒤를 잇는다.

경기도립무용단에서 선생과 인연을 맺은 창무용단의 ‘교방검무’가, 1980년 최초의 승무 군무공연인 ‘정금란류 승무’가 화려하게 무대를 채운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정금란 선생에 이어 성남의 춤계를 잇는 세 조카(정은선·정은파·정은미)가 함께 공연을 펼쳐 주목된다.

정금란 선생의 유작 ‘산성풀이’를 재구성한 이춘희 공연분과장은 "선후배들의 기억과 비디오 영상 및 사진 자료 등의 조각들과 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스승의 춤사위들을 모아 가능한 원본에 가깝게 복원하려고 노력했다"며 "산성풀이의 복원으로 성남역사의 춤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994년 타계한 춤 명인 정금란 선생은 고 한영숙 선생에게 ‘살풀이춤’과 ‘승무’를, 고 김진걸 선생에게는 ‘산조춤’을 사사했다. 무용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정정렬 류 김여란 계보)’ 이수자다.

성남문화원과 성남예총, ㈔한국무용협회 1~3대 성남지부장, ㈔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장, 경기도립무용단 창단운영위원 등을 지내며 성남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예술상, 경기예술상, 경기도여성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남무용협회는 1994년부터 추모기념 사업으로 정금란무용제 공연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정금란춤 전승보존회가 발족해 작품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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