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16일 옛 306보충대대 부지 25만2천850㎡의 개발사업 검토를 위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용현동 산 45-1 일원에 위치한 306보충대대는 국방부의 부대 재배치 계획에 따라 부대 창설 55년 만인 2014년 12월 해체됐다.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장기간 군사시설이 주둔해 주변 지역과 단절돼 있고, 문화시설 등이 부족해 효율적인 도시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306보충대대 해체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요구를 반영한 문화 기능과 사업성을 고려한 레저쇼핑 기능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시는 2015년 6∼12월 6개월간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조사 결과에 따라 시는 군부대 이전부지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체육·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이번 용역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개발사업 당위성 확보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경계 등 명확한 구역계 설정 ▶교통성 및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개발사업 경관계획 수립 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용역은 내년 10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인근 반환 예정 미군공여지 ‘캠프 스탠리’에 조성될 액티브시니어시티, 공원 등과도 연계 가능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성인 부시장과 비전사업추진단장, 균형발전과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및 전문가, 용역책임기술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306보충대대 시설을 사용 중인 군부대 이전 등과 관련해 국방부와 꾸준한 토지보상 협의도 필요하다"며 "군사시설로 단절됐던 해당 부지에 새로운 도시기능을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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