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 바람이 다시 불면서 고승의 후보 측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좋은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이하 중앙교추본)가 여론조사 50%와 인천 교추본·단체 회원 투표 50%를 합산해 인천 보수교육감 단일 후보를 가리자고 고승의 후보와 최순자 후보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고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교추본의 인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은 인정할 수 없으며 참여하지도 않겠다"며 반발했다.

고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중앙교추본의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 시도는 지방분권과 지방교육자치를 표방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유권자 시민의 후보선택권과 후보자의 피선거권을 훼손하는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라고밖에는 볼 수가 없으며,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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