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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각 정당별 득표율에 걸린 경기도내 광역의원 비례대표 배분에 관심이 모아진다. 도내 각 정당은 비례대표 당선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 막판까지 정당 지지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도내 각 정당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석은 다양한 정치적 이해와 의견이 지역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치로 정당 득표율에 따라 미리 선정된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의석을 배분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광역의회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총 142석 중 13석을 비례대표에게 할애하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올해보다 1석이 적은 12석이 배정된 가운데 각 정당 득표율에 따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이 각각 6석을 차지해 양분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 가운데 득표율이 가장 높은 정당이 해당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대표 의석 수를 곱한 뒤 정수(소수점 이하를 뺀 수)만큼의 의석을 배분받는다. 나머지 의석 수는 소수점 이하의 수가 높은 순서로 의석을 나누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각 정당은 더 많은 비례대표 의석 수를 가져가기 위해 정당 득표율 끌어올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군소 정당의 경우 최소 인원이라도 원내 진입을 위해 선거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내에서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추이에 따라 50∼60%에 달하는 굳건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7∼8석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배출이 가능할 것이라 점치고 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7번 또는 8번까지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며 "일정 득표율이 넘은 정당에 1석씩 배정하는 기준이 있어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전보다 많은 수의 비례대표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막판 보수 표심 결집을 기대하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있어 지난 지방선거 이상의 당선인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선거기간 ‘반(反)민주당’ 민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의지다.

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명확한 목표치를 제시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많은 당선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전력하고 있다"며 "지난 선거 이상으로 비례대표 의원 당선인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최소 4석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의 정당 득표율(26.9%)이 민주당(26.8%)을 앞섰기에 막판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두는 모양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3명을 낸 정의당도 비례대표 확보를 위해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이홍우 경기지사 후보를 필두로 세 결집에 나서 비례대표 당선을 통한 사상 첫 광역의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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