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연구원과 함께 ‘학교 성 인권 지표’ 개발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성 인권 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학교 구성원이 스스로 성 인식 등이 올바른지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대책까지 자발적으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과 도교육연구원은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학교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해 연말까지 지표를 만든 뒤 이를 통해 학교의 성 인식 문화와 제도 수준 등을 계량해 수치화한 ‘지수’로 나타낼 예정이다.

당초 도교육청은 최근 1년간 도내 학교에서 잇따라 성희롱·성추행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예방대책 중 하나로 학교 구성원의 성폭력에 대한 인지 정도를 묻는 ‘체크리스트’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교육연구원이 전반적인 학교의 성 인권 수준을 체감할 수 있는 지표 개발을 도교육청에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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