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항진 후보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50대 이상 연령대는 자유한국당 이충우 후보와 무소속 원경희 후보에게 힘을 싣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시의 최대 현안에 대해서도 젊은 층들은 역세권 개발을 중요시한 반면 높은 연령층은 행정타운 조성에 무게를 실었다.

# 연령별 지지율

민주당 이항진 후보가 40대 이하 연령대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한국당 이충우 후보와 무소속 원경희 후보가 지지율을 양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항진 후보는 19∼29세 43.0%, 30대 56.7%, 40대 41.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19∼29세에서는 이충우 후보가 25.6%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30대와 40대에서는 원경희 후보가 각각 18.0%, 26.2%를 점유하면서 오차범위 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50대에서는 이충우 후보가 32.6%를 얻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위인 원경희 후보도 31.5%의 지지율을 확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뤘다.

60대 이상에서 이충우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5.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원경희 후보 26.9%, 이항진 후보 23.4% 순으로 집계됐다.

무소속 신철희 후보는 30대에서 7.3%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10% 미만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 지지정당

경기동부권의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임에도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면서 타 정당 지지율을 압도했다.

응답자의 45.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그동안 앞선 선거에서 강세를 보이던 한국당은 31.3%로 민주당을 추격했다.

민주당은 연령별 분석에서도 40대 이하는 물론 50대에서도 39.2%를 얻어 한국당의 35.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60대 이상에서만 43.1%로 민주당 32.8%보다 높게 조사됐으며, 바른미래당은 전 연령대에서 10% 미만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면서 5.4%에 머물렀다.

# 여주시 현안

여주시민들은 시청사 이전을 비롯한 종합행정타운 조성보다 여주역과 세종대왕역 등 역세권 개발을 중요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여주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을 묻는 문항에서 31.6%가 ‘경강선 여주역·세종대왕역 역세권 개발’을 선택했으며, 모든 후보들이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종합행정타운 조성 관련 시청사 이전’은 22.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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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교적 젊은 연령대들이 역세권 개발을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다. 19∼29세 39.0%, 30대 34.1%, 40대 41.2%가 역세권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60대 이상에서도 32.6%가 역세권 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종합행정타운 조성은 50대에서 32.0%, 60대 이상에서 24.8%를 선택했지만 19∼29세, 30대, 40대에서는 모두 16%대에 머물렀다.

이 외에 ‘강천섬 맘스아일랜드 조성사업’ 9.4%, ‘도자산업 발전 방안’ 7.4%,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7.1%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으며 ‘기타·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2.1%에 달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018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여주시 거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37%+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6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500명(총 통화시도 1만525명, 응답률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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