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인기 상설공연 ‘시네오페라’의 6월 상영작으로 비제의 ‘진주 조개 잡이’를 오는 9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한다.

‘진주 조개 잡이’는 비제의 신비로운 동양 세계 오페라라 칭해지는 작품으로, 2015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의 공연 실황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최고의 음질과 HD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친한 친구 사이인 어부 ‘주르가’와 ‘나디르’, 여사제가 된 천민 출신의 ‘레일라’라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와 여사제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주 조개 잡이’는 1916년 테너 엔리코 카루소가 처음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노래한 풍요롭고 아름다운 선율의 오페라로, 이번 공연은 페니 울콕이 연출을, 잔안드레아 노세다가 지휘를 맡았다. 아름다운 여사제 레일라 역은 디아나 담라우가 맡았으며 매튜 폴렌자니와 마리우쉬 크비에치엔이 레일라의 사랑을 두고 경쟁하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나디르와 주르가로 분해 노래한다. 특히 남성 이중창 ‘신성한 사원에서’는 이 작품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명곡으로 꼽힌다.

‘시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상영 시작 전인 오후 2시 20분부터 황지원 오페라 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된다.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3~12월(9~10월 제외)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시네오페라’는 전석 1만 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가능하다. 12세 이상 관람가.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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