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5일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5일 새얼아침대화 초청 강연에서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5일 새얼문화재단과 인천언론인클럽 주최 초청 강연에서 "부채제로 도시(시 본청 기준)를 만들어 인천을 복지 제1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임기 이후인 2025년까지 시 본청 부채 감축계획을 이미 모두 세웠다"며 "10조 원 정도의 부채 중 약 7조 원은 인천도시공사 (개발)사업이 끝나면 들어올 돈이라 시 본청 채무 제로화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 5기 때 인천터미널 등 공유재산 1조8천억 원을 팔고도 부채가 13조 원으로 늘었다"며 "공무원들 연가보상금까지 반납시키면서 처절하게 갚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채 감축과 함께 4년간 교부금 1조9천억여 원을 정부로부터 받아 2014년보다 1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쟁도시의 교부금 증가율이 4∼12%에 머물렀을 때 인천은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유 후보는 "(부채 감축 노력이) 3년 지나면서 지표상으로 나타나 2016년 기준 인천 경제성장률이 3.8%, 서울 2%, 부산 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며 "복지예산을 줄여서 사람들 힘들게 했다고 하는데, 사실 특·광역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이룬 첫 번째 도시가 인천이고, 출산축하금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재정이 튼튼해진 만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도 했다. 전체 시민 안전보험 가입, 65세 이상 노인 버스비 지원, 고교 무상교육, 중·고교 무상교복 등 복지 제1도시로 만들겠다고 유 후보는 자신했다.

그는 동인천 르네상스과 개항창조도시 등을 통해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원도심 특별회계 매년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늘린다고 했다.

또 경인전철 지하화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와 연계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했다.

유 후보는 "4년 전 투표 열흘 전까지 여론조사 15% 지고도 극복했던 것처럼, 선거는 진실 게임이고 진실을 아는 시민들은 진실에 다가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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