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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 참정권을" 도내 곳곳서 모의투표

수원·성남 등 9개 시·군서 YMCA 회원 등 모여 진행

2018년 06월 14일(목) 제3면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 13일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실시된 ‘청소년 모의투표’에 참여한 학생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6·13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수원운동본부 제공>
▲ 13일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실시된 ‘청소년 모의투표’에 참여한 학생들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6·13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수원운동본부 제공>
"청소년이 정치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후 2시께 수원역 문화광장. ‘청소년 모의투표장’이라고 쓰여진 현수막이 걸려 있고 광장 왼쪽으로는 선거인단 등록 명부 작성 및 기표를 위한 천막들이 세워져 있었다. 대부분 청소년들로 구성된 투표 진행 회원들은 더욱 많은 참여 인원을 받기 위해 투표장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맞아 청소년의 투표 참여권을 촉구하기 위해 ‘청소년 모의투표’를 시행하는 수원YMCA 회원들이다. 투표소는 수원YMCA 이한길 간사와 청소년 회원 40여 명으로 운영했다.

‘6·13 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 수원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만 18세 청소년들의 참정권 실현을 현실화하고 청소년 모의투표의 긍정성 및 청소년 투표권의 법제화 필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모의투표 운동을 가졌다.

모의투표소는 수원뿐 아니라 성남 등 도내 9개 시·군에서 운영됐다. 투표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뤄졌다. 인터넷으로도 투표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다른 청소년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길거리로 홍보를 나서거나 투표를 마친 인원에게 돌림판을 돌려 사탕, 양말, 선풍기 등의 소정의 상품을 나눠 줬다.

YMCA 회원들은 저들끼리 즐겁게 떠들며 투표인원을 받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짜증을 내는 학생들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나가던 학생 무리는 투표소를 기웃거리다가 서로 간 논의 후 투표에 참여했다. 또 이곳에서 처음 청소년 모의투표에 대해 알게 됐음에도 망설이지 않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학생도 있었다.

지난해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도내 1만2천279명의 청소년이 투표에 참여했다.

조석현(18·수원공고)군은 "인터넷과 신문을 통해 최근 정치권의 행보를 보고 모의투표에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도 시민인 만큼 최소 중학생부터는 투표권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장 회원으로 참여한 이주학(17)군은 "특히 교육감은 학생들이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우리들의 손으로 직접 뽑고 싶다"며 "어른들의 손에만 맡기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원YMCA 이한길 간사는 "투표가 청소년들 자신의 삶에 영향을 받는 만큼 그에 대한 결정권이 없는 것은 옳지 않다"며 "청소년들은 투표권이 없기에 정치에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다. 이는 정책적으로 다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현 인턴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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