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이 18일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새로운 경기 위원회’ 현판식에서 조정식 인수위원장 및 인수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이 18일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새로운 경기 위원회’ 현판식에서 조정식 인수위원장 및 인수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가 18일 출범, 민선7기 이재명호(號)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수원시 이의동 차세대융합기술원 16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이날 현판식과 함께 1차 회의를 갖고 내달 30일까지 운영될 인수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 당선인을 비롯해 조정식 상임위원장, 이한주 공동위원장, 정성호 부위원장, 소병훈 농정건설분과위원장, 박정 평화통일특위 위원장, 김병욱 새로운경기특위 위원장 등 18명의 인수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공직자로서 지위나 권한보다는 책임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주어진 권한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과 기회, 자원이 올곧게 경기도를 위해 쓰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16년간 과거 세력이 지배해 온 경기도인데 이제는 진정으로 도민이 주인이 된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인수위 및 향후 도정 운영의 주요 기조로 ‘도민 참여’를 강조했다. 또한 당선 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밝힌 불법 고리대금, 퇴폐업소 일망타진 등에 대한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이 당선인은 마무리 발언에서 "도정 운영에 대한 실질적 구상은 ‘협치’다. 연정은 이미 선출된 권력들 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고 도민이 참여해야 한다"며 "자칫 도지사와 공무원들만의 도정이 될 수 있다. 성남시 수준이면 직접 시민 소통이 가능하지만 여기는(도 차원은)불가능하다. 도민과의 소통시스템을 보완하고 인수위를 확대해서 실질적 협치의 공간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실천적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예를 들어 도내 고리대금은 일주일이면 잡을 수 있다. 안마시술소 등도 통신사와 협약을 맺어서 전화를 다 끊어지게 요청해야 한다. 이처럼 실행 가능한 것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인수위원들은 민선7기 경기도정 성공을 통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 성남시정을 이끌었던 이 당선인의 검증된 실력 등을 강조하며 이 당선인에게 힘을 실었다.

조정식 상임위원장은 "성남시정 성공에서 보여 준 이 당선인의 실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발휘되도록 위원회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고, 정성호 부위원장은 "가장 상위 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다. 정부와 깊이 있는 소통을 해 나가면서 도정의 밑그림들을 확실하게 그려야 한다"고 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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