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전미술문화재단은 20일부터 북미 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한 ‘남북작가 전시회’를 연다. (위에서부터) 정창모 ‘산촌의 겨울’, 장우성 ‘삼팔선의 봄’, 선우영 ‘대동강변의 가을’ 등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한반도의 사계절 모습을 선보인다. <월전미술문화재단 제공>
▲ 월전미술문화재단은 20일부터 북미 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한 ‘남북작가 전시회’를 연다. (위에서부터) 정창모 ‘산촌의 겨울’, 장우성 ‘삼팔선의 봄’, 선우영 ‘대동강변의 가을’ 등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시민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한반도의 사계절 모습을 선보인다. <월전미술문화재단 제공>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우리나라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북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월전미술문화재단은 한반도문화재단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한 ‘조미 정상회담 축하 남북작가전’을 20일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북한 인민예술가 선우영(1946~2009)·정창모(1931~2010)화백의 작품과 월전 장우성(1912~2005)화백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당초 이 전시회는 지난해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워싱턴 엠배시호텔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오토 윔비어 군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무기한 연기됐었다.

 선우영 화백은 조선화 화가로 세밀한 기법을 위주로 생동적인 풍경화를 선보이며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에서 활동했다. 인민예술가였던 정창모 화백은 진채 기법으로 백두호랑이를 비롯해 금강산, 묘향산 절경 등을 그리며 북한 수묵화 최고봉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한국 미술계 거장인 월전 장우성 화백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우영 화백의 200호 대작 ‘우리의 독도’와 장우성 화백의 ‘삼팔선의 봄’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7월 1일까지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 전시된 후 8월 15일부터는 광복을 기념하는 남북한 작가 특별전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벽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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