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큰수원기획단 출범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위촉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 2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더큰수원기획단 출범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위촉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수원시 최초 ‘3선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염태영 수원시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내건 수원특례시 지정 등 핵심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교수와 법률가,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을 총망라한 싱크탱크를 출범했다.

수원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7기 수원시의 비전과 시정 운영 전략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민선7기 더큰수원기획단’ 출범식을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기획단은 민선7기 새로운 시정 운영 철학·방향·비전을 제시하고 전략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전략과제·약속사업 실천 방안을 제안하며, 시민 참여·공론화를 바탕으로 수원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기획단은 ▶지방정부분과 ▶활기찬 경제분과(경제·도시) ▶탄탄한 복지분과(복지·교육) ▶매력도시분과(문화·환경)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시민사회단체 구성원, 기업 및 상인대표, 문학가, 시의원, 공직자 등 총 74명이 각 분과에서 위원으로 활동한다.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자타공인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흥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이 단장을 맡았다.

이들은 민선7기 최우선 과제인 지방분권 실현 및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수원형 비전 수립에 나선다. 우수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책의 일관성 및 연속성을 유지하고, 부진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중단 또는 사업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기획단 의사결정 과정은 관이 주도하는 일방적 행정을 지양하는 대신 시민 참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집단지성으로 수원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염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1번 공약’으로 발표한 수원특례시 지정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및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분과는 수원특례시 도입 방안, 지방분권·시민자치 실현 방안 등 ‘지방정부 수원 모델안’을 세운다.

기획단은 다음 달 말께 활동보고회를 열고 8월 중으로 시정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염태영 시장, 이재은 수원시정연구원장, 김흥식 기획단장 등 위원들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시가 지방정부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중심 더 큰 수원의 완성’이라는 시정 철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정 운영 전략을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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