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출범하는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총괄할 의장단 후보 및 당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전이 막을 올렸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10대 도의회 전체 142석 중 민주당이 135석을 차지하면서 민주당 내 선출된 의장단 후보는 출범 이후 첫 본회의에서 당선을 확정짓게 된다.

도의회 민주당의 의장·부의장, 당 대표의원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의장 선거 후보로는 송한준(안산1)·서형열(구리1)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부의장 후보로는 송영만(오산1)의원이, 대표의원에는 정대운(광명2)의원이 등록했다.

후보 등록은 22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의장에는 장동일(안산3)의원이 추가 접수할 예정이며 부의장에는 안혜영(수원11)·김원기(의정부4)·문경희(남양주2)의원 등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대표의원 선거에는 염종현(부천1)·민경선(고양4)·박창순(성남2)·조광희(안양5)의원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어 등록 마지막 날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 같은 당인 민주당이 도의회 내 압도적 다수를 차지, 도의회의 ‘거수기’ 전락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을 감안해 후보군들은 대다수 ‘도정 견제’를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의장 출마 선언을 한 송한준 의원은 "도의회도 여당, 집행부도 여당이다. 자칫 민주주의 가치인 공정과 정의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의장 출마 회견을 가진 서형열 의원도 "집행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찾는 의장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당 대표의원 선거에 나선 정대운 의원도 "집행부를 견제할 것을 견제하면서 도의회의 책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