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민주주의를 표방해 온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이 취임에 앞서 도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경기지사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25일 "경기도민을 위한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새로운경기위원회’ 웹사이트가 열렸다"고 밝혔다.

 새로운경기위원회는 도민들이 쉽게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정책 제안은 다음 달 30일까지 새로운경기위원회 홈페이지(www.newgg.org)에서 접수할 수 있다.

 지역 및 분야별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경기광장’이 설치됐으며 이 밖에 부패를 신고하는 ‘도정핫라인’, ‘이재명 도지사 임명장 수여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정핫라인’에서는 과거에 이뤄진 인사 및 채용비리, 인허가 및 사업 관련 비리, 예산 남용 및 횡령 등의 내용 등을 접수받는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새로운경기위원회 플랫폼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 도민들의 정치효능감을 높이고, 나아가 적극적인 정치 참여로 이어지는 정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도민들이 제안한 지역·분야별 정책은 인수위원의 검토를 거쳐 경기도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새로운경기위원회는 그동안 구호로만 그쳤던 도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도정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라며 "효과적인 소통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직접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도민청원제·도민발안제 도입,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 SNS소통관 확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한편, 인수위는 포괄적인 청년정책 마련을 위해 청년정책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기획운영분과가 담당하면서 노동경제환경분과, 문화복지분과, 교육여성분과와 연계하는 한편, 정책자문위원 중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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