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산 농산물 판매 증대로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며 연천지역 금융과 유통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지역농협이 있다. 바로 연천군 전곡농협(조합장 최종철)이다.

전곡농협은 금융기관의 역할과 함께 각종 농자재 구입, 주유, 모든 생필품을 한 장소에서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공간인 하나로마트 등 주민 생활에 큰 편리함을 제공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사회공동체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연천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171억여 원을 판매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농협을 통한 매출이 다시 지역에 환원되는 효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14.jpg
▲ 전곡농협 전경
# 지역과 함께 하는 농협

전곡농협은 관내 최중심지이자 경제 중심으로서 군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 증대로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해 매년 2천500만 원 상당의 불우 이웃 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농촌 일손 돕기, 사회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조합원 자녀에게 5천만 원의 장학금과 노인회 난방비 2천35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과 농촌의 미래 인재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천소방서와의 협업을 통한 조합원 대상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소화기 400대 감지기 3천755개) 및 굴삭기와 지게차 등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 사용을 위한 교육비용을 지원하는 등 조합원의 영농기술 습득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전곡농협은 농업인과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획과 실천으로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회활동을 통해 모두가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14-1.jpg
▲ 최종철 조합장
# 전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농업인의 가슴을 열고 소비자의 마음을 품다

전곡농협은 지난해 5월 24일 농업인과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장했다. 개장 첫날 51만 원의 실적으로 시작해 현재는 일 매출 200여만 원의 실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장거리 이동과 다단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를 말하는 전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업인이 생산한 각종 농산물 수확·포장·가격 결정·매장 내 진열·재고 관리 등을 직접 수행, 농협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며, 신선한 농산물은 1일 유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판매장에는 농가의 연락처뿐만 아니라 이름과 사진도 함께 게시하고 있으며, 판매상품에도 출하농가의 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돼 얼굴 있는 농산물로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의 신뢰 없이는 로컬푸드직매장이 자립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출하농업인 스스로 소비자에게 품질을 약속하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판매장 농산물을 출하하는 한 농가는 "로컬푸드직매장 개장은 우리 같은 농민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매주 들어오는 판매대금이 생활에 보탬은 물론 판매장을 매일 들러 농민들의 상품이 진열돼 있는 것을 보는 것도 좋고, 판매숫자를 알려 주는 판매문자를 받는 것도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 전곡농협 신용사업

전곡농협 신용사업은 지난해 12월 말 예수금 2천645억 원, 상호금융대출금 2천85억 원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향후 안정적 수익 기반을 위해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 원 및 상호금융대출금 2천400억 원 달성과 비이자수익 사업인 보험사업 및 신용카드 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적극 추진하는 등 내실 있는 건전경영 기반 확립을 확고히 다지며 지역 금융메카로 자리를 굳혀 나가고 있다.

14-2.jpg
▲ 로컬푸드 직매장 입구. <전곡농협 제공>
농산물·유류 판매 등 경제사업 실적은 올해 안께 6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전곡농협 하나로마트와 주유소는 연천군 제1의 쇼핑공간이자 각종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어 유통의 역할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직매장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을 거래하는 장으로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로써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종철 조합장은 "1975년 연천군 청산농협에 입사한 후 2014년 6월 정년까지 40여 년의 농협생활로 얻은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전곡농협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2천111명 조합원의 건전한 사업 자원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해 융합과 창조, 혁신으로 농협추진계획인 농가 소득 5천만 원 달성을 목표로 역량을 모아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협경영과 농촌경영을 함께 해야 하는 전곡농협은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지역과 조합원, 농민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연천군 최고, 더 나아가 경기북부지역 최고의 금융과 유통의 대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