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에 제2청사가 아닌 시교육청 이전 검토를 놓고 서구 가정지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가정지구연합회(루원시티·가정지구 입주자 등 14개 단체)는 15일 "루원시티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내용이 수정되는 등 10년 이상 지연된 사업"이라며 "박 시장은 2청사 이전 재검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성국 연합회장은 "루원시티 2청사가 들어오면 인천 서북부권의 균형발전과 함께 분산된 시 산하기관들이 모여 시민 편의를 향상시키고 효율적인 행정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다뤄야 하는 루원시티 사업을 박 시장이 임의로 변경할 수 없음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정지구연합회는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시는 루원시티 2청사 이전 예정 기관들이 원도심에 있어 신도시로 이전하면 오히려 원도심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재검토는 중단이나 무산이 아니다"며 "루원시티에 실질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관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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