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수원적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들겠다".

수원시는 20일 수원문화재단 영상실에서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언론브리핑을 열고 수원화성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을 각각 담당하는 우인기 총감독과 신교준 총감독이 나섰다.

우인기 총감독은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해와 달리 화서문과 장안문 일대에서도 진행된다"며 "화성행궁과 행궁광장에서 이뤄지던 축제가 수원 전역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넓어진 장소에서, 더 많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수원시의 인적·문화 자원 등 수원적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수원화성문화제가 시민중심형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을 담당하는 신교준 감독은 "올해 능행차 재현은 수원시·서울시·화성시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하고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연합축제"라며 "완벽한 고증으로 정조대왕능행차 행사를 대한민국 으뜸 거리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는 총인원 5096명, 말 690필, 취타대 16팀이 투입된다.

10월 6일 창덕궁~시흥행궁(21.24㎞), 7일 서울 금천구청~연무대(26.4㎞), 화성행궁~융릉(11.6㎞) 등 59.2㎞ 구간에서 능행차가 재현된다.

시는 지난 4월 수원화성문화제 시민 참여를 이끌게 될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와 시민이 제안한 21개를 포함한 총 6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2일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연에서는 ‘화락(和樂)-지난날이 부르고 다가올 날이 답한다’를 주제로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고 ‘함께 불러요 행궁에서’, ‘조선의 거리 악사’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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