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영웅’과 ‘전범’ 차이 모르나 … 다음 번 부터는 거북선을

일본 외무성이 한국 해군의 제주 국제관함식에서 이순신 장군기가 게양된 것을 보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12일 일본 NHK는 일본 외무성이 한국정부가 수자기를 게양해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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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외무성이 한국 해군의 제주 국제관함식에서 이순신 장군기가 게양된 것을 보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는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을 인정하지 않은 한국 해군이 수자기를 게양한 것에 불만을 품은 것이다.

이에 관해 NHK는 "한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했던 구축함(일출봉함)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과 싸운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깃발을 게양한 것에 대해 외무성이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일본 해군의 상징으로 쓰였으나 그 의미가 확장돼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 됐다. 그럼에도 일본 해상자위대는 1954년 발족 이래로 계속해서 욱일기를 쓰고 있다.

이에 해군은 “(욱일기를 게양할 시)이번 관함식에는 일본 함정이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위함기의 게양을 자위대법 등 국내법령으로 의무화하고 있고 유엔 해양법조약상으로도 국가의 군대에 소속한 선박의 국적을 나타내는 '외부 표지'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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