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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대학부 결승전이 열린 17일 ‘경기도 대표’ 성균관대 양승민이 대전 충남대 선수들의 블로킹을 뚫고서 ‘금빛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익산=최유탁 기자
경기도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전략종목들을 앞세워 선두를 점령, 종합우승 17연패 달성의 축배만 남겨 뒀다.

대회 6일째인 17일 전체 46개 종목 가운데 35개 종목이 끝난 경기도는 육상 등 14개 종목이 우승한 가운데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금 150개·은 111개·동메달 143개로 총 4만8천171점을 획득, 개최지 전북(금 54개·은 61개·동 92개)과 경북(금 61개·은 80개·동 96개)을 득점과 메달 수에서 압도하며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는 최종일 레슬링·펜싱·축구·하키 등이 경쟁팀에 우위를 보이고 있어 최종 6만7천여 점을 득점할 것으로 보이며, 영원한 맞수 서울시에 1만5천 점가량 앞서 완벽한 우승을 일궈 낼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우승으로 전국체전 사상 역대 최고인 17년 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우는 동시에 새로운 체육역사의 이정표를 수립하게 된다.

도는 이날 육상과 복싱, 탁구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무더기로 캐냈다. 육상 1천600m계주 남자대학부와 여자일반부, 여자고등부가 동반 우승한 데 이어 창던지기 김어진(경기체고·47.97m), 1천500m 남대혁(한체대·3분58초32) 등이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복싱 라이트급 남자일반부 및 남자고등부에서 함상명(성남시청)과 신범호가, 남자고등부 웰터급 김원효(이상 경기체고)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탁구 남자대학부·여자대학부·여자고등부가 부별 단체전을 나란히 석권했다.

구기종목 준결승에서 축구 여자고등부 오산정보고가 대구동부고를 1-0으로, 농구 남자고등부 삼일공고도 울산 무룡고를 90-88로, 럭비 고등부 백신고는 경북 경산고를 36-8, 하키 여자고등부 태장고는 충북 제천상고를 4-1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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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날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 55kg급 준준결승전에서 남철우(경기체고)가 문성주(함평골프고)에 안아 돌리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남철우는 이날 폴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인천선수단의 목표 달성(종합순위 7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인천은 17일 금메달 9개를 추가, 오후 7시 현재 금 53개·은 64개·동메달 85개로 총 2만5천357점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복싱 남자일반부 라이트플라이급 신종훈와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오연지(이상 인천시청)는 각각 전국체전 통산 10회, 연속 8회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고등부 핀급 최우석(계산고)도 경기 김민서(포곡고)를 3-2로 제압하고 금펀치를 날렸다. 테니스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나래·이소라(인천시청)가 경기선발(김나리·윤수진·홍승연)을 게임스코어 2-0으로 꺾고 5년 만에 우승했다.

요트 고등부 국제윈드서핑 정호석(인천공항고), 일반부 470급 김창주·김지훈(시체육회), 수영 남자고등부 평영 50m 김유종(인천체고), 펜싱 여자고등부 에페 단체전 김수빈·김주은·박하빈·심수현(인천체고)도 금메달 대열에 들었다.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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