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5회 한국자동차산업전시회(KOAA Show)에 참가한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이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를 소개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 1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5회 한국자동차산업전시회(KOAA Show)에 참가한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이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를 소개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대화연료펌프(이하 대화)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산업 종합 품목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창사 이래 최초로 초소형 스마트 전기차(모빌리티)를 선보였다.

대화는 1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5회 한국자동차산업전시회(KOAA Show)’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꾸리고, 산관학이 연계한 ‘스마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R&D 클러스터 구축’의 성과물을 내놨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화가 주관했으며, 태성이엠씨과 휴먼엔테크, 태진이엔지, 프라텍, UGP, 정우전기 등 6개 기업과 인천대 산학협력단,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등 3개 유관기관과 함께 했다. 대화는 이들과 함께 공동개발한 3륜 카고와 3륜 승용차 2개 차종, 4륜 화물차 등 4개의 전기차를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생활 속 전기차를 표방한 대화는 이들 제품의 차별화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이기 위해 핵심 부품은 송도국제도시 대화연구소 및 국내 공장에서 개발하고 부품 제작은 인도·베트남·중국 공장 등 글로벌 공장에 맡기는 전략을 구사했다. 대화는 전시회 기점으로 1단계 판매국을 인도를 거점으로 삼고 러시아와 아프리카, 북한 등 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2단계 판매국으로는 일본과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화는 1982년 설립 이후로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자동차 관련 업체에 산업용 연료펌프와 필터, 폴리우레탄 부쉬 등 현가장치(서스펜션 시스템) 부품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대화는 저성장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인천지역 자동차산업의 어두운 전망을 돌파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대화는 6개 기업과 3개 유관기관의 협업으로 타 사 제품보다 월등히 저렴하고 성능은 탁월한 고효율, 고성능 제품을 개발했다.

정우전기는 알루미늄 프레임 모터를, 휴먼엔테크는 고전압용 케이블을, 태성이엠씨는 모터제어 컨트롤러를 각각 개발해 제조했다. 인천대는 자동차의 구조설계와 신뢰성 시험을 했고, 인천TP는 모터 성능시험 등을 담당했다. 이 같은 결실로 대화는 3륜 3개 모델, 4륜 3개 모델 등 총 6개 모델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은 "오늘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트 프로젝트의 놀라운 성과물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자동차산업의 저성장 국면을 회사의 특화된 전략으로 돌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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