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맞춤액비 활용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술 시범 사업’이 농가들의 소득을 높여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주-농업기술센터.jpg
8일 시에 따르면 ‘맞춤액비 제조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술 시범사업’은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2015년부터 농촌진흥청, 상지대학교, 여주한돈협회영농조합법인과 연계해 개발한 기술로 2017년 여주시에서 농촌진흥청에 제안해 2018년 국비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고액분리 및 침전 등 여러 과정을 거쳐 부유물질 함량을 낮춰 점적호스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하더라도 막힘없이 관수할 수 있도록 액비를 제조한 것으로 작물별 비료 요구량을 고려해 부족한 성분은 화학비료를 첨가해 양분 균형을 보정해 농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예전에 축산액비는 질소성분이 많아 작물이 도장하는 경우가 많고 냄새가 심해 경종농가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 여주시에서 공급하는 맞춤액비는 질소성분은 낮고 냄새가 거의 없으며 고액분리와 여과시설을 거쳐 시설원예 농가들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맞춤액비를 사용한 복숭아 농가의 경우 10a당 23만 원의 경영비 절감효과가 있었으며, 수량은 관행대비 6%가 많아져 농가소득이 10a당 62만 원 가량 많아지는 효과를 보았다.

한편, 2018년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맞춤액비제조기를 특허 등록했고, 470여 농가가 벼, 가지, 복숭아 등 12작목 150ha에서 맞춤액비를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경영비 절감과 수량 향상 등 소득향상 효과가 알려지면서 맞춤액비의 효과를 경험한 농가들은 물론 미 사용했던 농가들도 맞춤액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