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업에 실패한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재기(再起)지원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재기지원 펀드 조성을 위한 사업비 80억 원을 편성했다. 펀드는 총 100억 원 규모로, 나머지 20억 원은 민간 조달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2022년까지 4천여억 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활성화에 투입, 상권 분석부터 사업 정리 등 창업은 물론 영업과 폐업, 재기에 걸쳐 가능한 모든 단계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재기지원 펀드 조성은 창업 등에 실패한 도내 기업인들의 재도전을 돕기 위한 것으로, 도는 사업 실패 후 재기가능성이 높은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부활 도우미’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예산안이 도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펀드 세부운용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3∼4월께 펀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펀드 조합원 모집 및 조합 설립 등이 완료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이후 투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재도전·재창업을 위해 펀드 조성을 추진하려 한다"며 "도의회를 거쳐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잡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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