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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학부모 1031명 ‘공정 입학’ 요구

비대위, 도교육청서 기자회견 "설명회 들어야만 추첨권 얻어
‘처음학교로’ 시스템 참여하라" 서명서 통해 사립유치원 압박

2018년 11월 09일(금) 제18면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의 비리 근절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의 비리 근절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최근 불거진 사립유치원의 회계 비리 논란과 관련해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학부모들이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의 전면 도입 등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탄신도시 내 유치원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동탄지역은 두 곳의 유치원을 제외한 나머지 사립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직접 설명회를 들어야만 추첨권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추첨권을 받아야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등 매우 불편한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이 아이들의 첫 학교라는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 유치원 선택에 있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라며 "서울시는 724개 사립유치원의 73.6% 수준인 533곳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고 있는 반면 전국에서 사립유치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1천96개의 사립유치원 중 참여율이 17.9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출생률이 전국 최상위에 속하는 화성시의 경우 67개 사립유치원 중 단 6곳(8.9%)만 처음학교로를 도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최근 유치원 감사에서 비리가 가장 심하게 적발된 동탄지역의 사립유치원들은 휴원 및 폐원을 운운하고, 서로 담합해 입학 공지를 의도적으로 늦추고 있다"며 "심지어 일부 사립유치원은 처음학교로 시스템의 국공립 추첨이 끝난 후에야 추첨이나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공지하는 등 교육부의 지시를 비웃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성훈 비대위 대표는 "사립유치원들이 지금까지의 잘못된 생각을 반성하고 있다면 그 첫 행동으로 처음학교로를 도입, 즉각 입학 절차를 시행해야 한다"며 "또 정부와 도교육청은 국공립유치원 확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국공립유치원 확충 ▶사립유치원에 대한 ‘처음학교로’ 및 국가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동탄 단설유치원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개선안을 학부모 1천31명의 동의 서명과 함께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사립유치원들은 원아 모집부터 휴·폐원까지 교육·행정적 자율성을 탄압받고 있다"며 "유치원비의 확정·공시가 없는 처음학교로 도입은 유아교육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부의 방침과 학부모들의 요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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