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과 인사규정 위반<본보 11월 14일자 1면 보도> 등 논란의 당사자인 A씨가 오는 19일부터 성남산업진흥원으로 복귀한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첨단산업과장 등 실무부서 회의를 열고, 비서실에 파견근무 중인 A씨의 원복을 결정했다.

회의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TF 구성이 완료, 추진 중인 상황에서 A씨의 채용비리 등 의혹이 제기된 점 등을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지난달 10일 박창훈 기획조정실장을 주축으로 13개 실무부서로 구성된 성남사업추진단이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스마트시티 분야와 성남하이테크밸리 재생 분야를 담당할 외부 수석기획자를 위촉했고, 프로젝트별로 기업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도 구성을 마치고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민선7기 인수위 총괄간사로 활동했던 A씨는 지난 7월 2일 정책기획과 소속으로 2년간 파견돼 그동안 비서실에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TF 관련 정책업무를 수행해 왔다. 하지만 제240회 시의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안광림 의원이 2011년 당시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비공개로 특별채용된 A씨의 자격과 경력을 문제 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돼 왔다.

시 관계자는 "A씨의 업무인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비전 선포가 끝났고 워킹그룹 구성 등 기초작업도 이미 마무리된 상태"라며 "관련 업무를 원 소속인 산업진흥원에서 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A씨의 원복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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