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문화예술기관과 공연예술단체 그리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인 ‘제5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가 5일부터 8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과 하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의 협력으로 열리는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도 공연장 상주예술단체와 공연예술 창작지원단체의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

올해 5회를 맞아 하남문화재단은 ‘마주침x바라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더욱 살리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 보는 ‘공연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연 관계자들과 예술단체를 이어주는 ‘교류프로그램’, 시민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공공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 발레부터 오페라까지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

2018년 상주예술단체 레퍼토리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선정한 ‘베스트 컬렉션’으로는 강렬한 신체연기와 풍부한 음악이 특징인 극단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카르멘’과 발레, 클래식, 세계 명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서울발레시어터의 가족 발레극 ‘댄싱 뮤지엄’, 시와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만나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국악창작그룹 동화의 음악극 ‘시인의 나라’가 공연된다.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로맨틱코미디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특별초청공연으로 올라가며, 극공작소 마방진의 ‘이교도의 춤’,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조이클래식’, 극단 로.기.나래의 창작인형극 ‘파란 토끼 룰루의 모험’이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인다.

# 유통과 촉진의 의미를 다지는 교류 프로그램

경기공연예술페스타의 핵심 가치는 작지만 내실 있는 아트마켓을 표방하는 공연 중매 프로젝트로, 전국의 공연예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도내 13개 상주예술단체와 5개 공연예술지원단체가 올 한 해 노력하고 고민한 결과물들을 PT 발표와 부스 전시로 소개하며 실질적인 공연 유통의 활로를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우수한 공연작품을 매개로 공연장과 예술단체들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상생하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공연예술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내는 공공 프로그램

행사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과 친밀감을 더해 주는 체험형 예술교육 코너가 마련된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발레의 역사와 의상, 기본 동작, 영상 감상으로 구성된 ‘발레야, 놀자!’와 저글링·마임 중심의 연극놀이 ‘헬로, 클라운!’이 예정돼 있다. 소규모 원데이 클래스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7일과 8일 양일간 연말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흑백사진 촬영 코너도 마련된다.

공연 문의 및 예매는 하남문화재단(www.hnart.or.kr, ☎031-790-7979)이나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1544-1555)에서 가능하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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