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인천내항 1부두에 정박 중 화재사고 이후 장기간 접안 중인 오토배너(5만2천t급)호가 손상차량 폐차 처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제3국에 매각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손상 차량 총 1천580여 대의 폐차 처리 절차 및 선내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오염방지대책 등에 대해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매수업체가 제출한 ’선박이동계획서’에 조건부 승인을 허가했다고 6일 밝혔다. 손상 차량을 선내에서 상차작업 후 부두 야적장 보관 없이 방통차를 이용해 바로 폐차장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종 목적지는 현재까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하역작업이 종료되는 이달 하순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1일 화재 당시 오토배너호에 실려 있던 중고차 2천474대 가운데 불에 타지 않은 880여 대는 중동지역으로 이미 수출됐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75억6천800여만 원(소방서 추산)으로 집계됐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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