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청계동 가막들공원 안에 아이들을 위한 ‘하우(HOW) 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했다.

의왕시-하우놀이터.jpg
13일 시에 따르면 하우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신개념 놀이공간인 아이누리 놀이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규격화되고 획일화된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무엇을? 어떻게?’하고 놀 것인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통해 스스로 만드는 공간이다.

공원 내 3천500㎡ 규모로 조성된 놀이터에는 구릉지형 자연경사를 활용한 잔디미끄럼틀, 펌프놀이, 하늘그림자놀이, 20m 길이의 대형 원통 미끄럼틀 등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길러줄 다양한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다른 공원과 달리 아이들이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취하고 발달시킬 수 있는 모래놀이터는 주문진에서 모래를 공수해 조성했다.

또 기존의 노후 시설이었던 탄성포장재, 데크 등은 인조잔디와 하드우드 목재로 교체하고 에메랄드그린, 영산홍, 삼색버드나무 및 모닝라이트, 송엽국 등 초화류 약 1천700본을 식재해 녹음공간을 확충했다.

야간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원등도 보수 및 교체했다.

정해룡 공원산림과장은 "하우 놀이터는 가족들이 함께 여가활동을 즐기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놀이터 명칭은 시에 위치한 큰 고개인 하우고개의 전설을 모티브로 삼아 사소한 일로 시비가 붙은 두 사람이 하우고개를 넘으면서 화해(하우)했다는 이야기처럼 협력과 도덕성을 기를 수 있는 친자연적 공원의 의미를 담았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