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魚魯豕亥(어로시해)

2019년 01월 10일(목) 제10면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魚魯豕亥(어로시해)/魚 물고기 어/魯 미련할 로/豕 돼지 시/亥 돼지 해

魚와 魯, 豕와 亥가 문자가 비슷해 오해하는 것을 말한다. 글자를 자꾸 옮겨 쓰다 보면 잘못 쓴 글자가 나온다. "글씨를 세 번 베껴 쓰면 어(魚) 자가 노(魯) 자로 변하고, 허(虛) 자가 호(虎) 자로 변한다(書三寫, 魚成魯, 虛成虎, 此之謂也)"라는 말에서 나왔다.

 자하(子夏)는 위(衛)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의 제자다. 공자를 떠나 고국인 위나라에 돌아와 위나라 역사를 읽다가 ‘진사벌진 삼시도하(晉師伐秦, 三豕渡河)’라는 구절을 보고 "이것이 아니다. 삼시(三豕)는 기해(己亥)를 잘못 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후 사관이 진(晉)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니 자하의 말(己亥)이 맞았다. 여기서 "삼시(三豕)는 기해(己亥)의 잘못이다"라고 바로잡아 줬던 데서 시해(豕亥)가 유래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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