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 회원들이 9일 인천시 남동구청사거리 일원에서 시청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벌이며 재개발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 회원들이 9일 인천시 남동구청사거리 일원에서 시청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벌이며 재개발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재개발반대연합회는 9일 ‘시민 속으로 행진대회’를 개최했다.

남동구청부터 인천시청까지 37개 재개발 비대위 주민 400여 명이 3시간 정도 행진했다.

연합회는 "인천 재개발 적폐에 대한 진상조사를 줄기차게 요구한 지난해 11∼12월 인천시의 실태조사는 2시간짜리 간담회에 불과한 요식행위에 그쳤다"며 "가두행진을 통해 재개발이 투기와 불법으로 얼룩진 마이너스 사업임을 알리고, 시에 재개발구역의 직권해제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너스 사업인데도 인허가를 남발하며 재개발을 밀어주는 것은 관련자들의 유착과 편취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으로 이어진다"며 "개발업자들에게 편향된 비리 공무원들의 퇴출에 대해 박남춘 시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도시정비법 21조 시장의 직권해제 조항에서 과도한 부담이 예상되는 경우와 관련한 조례를 박 시장이 취임한 뒤 수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조례로 직권해제 조건을 ‘최소 분양단위 규모 추산액의 25%에 미달하는 경우’에서 ‘토지 등 소유자의 100분의 50 이상인 경우’를 추가했다.

연합회는 오는 16일 미추홀구, 23일 부평구에서 ‘시민 속으로 행진대회’를 연다. 18일과 25일에는 시청에서 행진을 실시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거리행진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