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飢己溺(기기기익) /己 자기 기/飢 주릴 기/溺 빠질 익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여기면서 그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장구하(離婁章句下)편 29장에 나온다.

 맹자가 말하기를 "우(禹)와 직(稷)과 안회(顔回)의 도(道)가 같은 것이다.(禹稷顔回 同道)"

 성현(聖賢)의 도는 나아가면 백성을 구원하고, 물러나면 몸을 닦으니 그 마음은 하나일 뿐이라는 의미다. 우 임금은 생각하기를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자기가 빠뜨린 것처럼 여기시며, 직은 생각하기를 천하에 굶주린 사람이 있다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처럼 여기시니, 이러므로 이처럼 급하게 하시었다(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是以如是其急也). 우와 직이 자신이 그 직책을 맡은 고로 자신의 책임을 느껴서 이같이 구원하기를 급히 한 것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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