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100대 공약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민선7기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해로, 시민과 함께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위한 도약의 발걸음을 내디디려 한다"며 "2019년은 안산시의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가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가장 집중할 사업은 무엇인가.

 ▶민선7기는 출범 3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100대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는 이를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해로, 각 사업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과 일자리도 중요하고 복지도 놓칠 수 없다. 도시 기반을 닦고 넓히는 작업도 필요하며, 노화된 도시재생도 필요하다.

 먼저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선정된 안산스마트허브를 혁신성장 촉진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많은 인재들이 모여 있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국가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복지정책은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 대책으로 ‘아이 낳기 좋은 안산’을 위해 첫째 아이 100만 원, 둘째 이상 3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임신부의 월 2회 산부인과 진료 시 왕복 택시비를 지원하는 ‘100원 행복택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매월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시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카드를 지원할 것이다.

-한 도시에서 3개 동이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지정됐다. 전국에서 유일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지재생 뉴딜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곳이나 선정됐다. 상록구 월피동과 사이동, 단원구 선부1동이 그곳으로, 시는 이들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 구축에 온 힘을 쏟아왔다.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전략과 활성화 계획을 세워 용역 착수보고회도 열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설립했다.

 올해는 사업 시행에 들어가는 해로, 월피동 광덕마을은 인근 서울예대와 상생을 통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을 목표하고 있으며, 준공업단지가 있는 사이동은 노동자들을 위한 힐링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선부1동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행복한 마을’이라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한다.

-신안산선 착공, GTX 노선 연장 추진도 발표됐는데.

 ▶신안산선은 시민들이 10년 넘게 바라고 있는 사업이다. 드디어 올해 착공이 현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한 가운데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이 열렸다.

 조만간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내 착공할 예정으로,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 한양대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2분이면 도착한다. 착공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GTX-C노선을 안산 방향으로 연장 운행하는 것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최근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양주-수원 구간을 금정에서 Y자로 나눠 수원과 안산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며, 지역 개발과 연계시켜 사업의 수요 및 경제성을 높일 경우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인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대부도는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고의 접근성을 무기로 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이다. 또한 2천만 명이 넘는 수도권 인구가 배후에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대부도 갯벌 두 곳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섬 너머로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도 있다.

 세계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계는 그대로 잘 보전하면서 ‘서해에서 즐기는 해양레저시대’를 위해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조성 등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현명한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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