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일만에 땅으로, 주말 오기 전 극적인 성사

파인텍 노사 간 극적인 협상 타결로 노조 농성자들이 426일만에 땅으로 돌아왔다.

11일 노사 양측은 서울 양천구 목동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20시간 넘는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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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텍 노사 간 극적인 협상 타결로 노조 농성자들이 426일만에 땅으로 돌아왔다.

사측은 1월 1일부터 6개월간 유급휴가로 임금을 100% 지급하고 7월 1일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하면서 조합원 5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민형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노조는 일체의 집회나 농성을 중단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는 2010년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돌연 직원들을 대량 해고했다.

이후 차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은 스타플렉스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2015년 7월8일까지 408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

노사는 단협을 체결하기로 극적 합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금속노조 소속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높이 굴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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