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특별교통수단 운영체계를 대폭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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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복지택시 증차 및 취약시간대 추가 배치, 교통약자 특화버스 확대 운영,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 직영 등의 내용을 담아 ‘부천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올해부터 시행한다.

 우선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복지택시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

 시는 지난해 12대의 복지택시를 증차해 총 64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인 법정 의무대수(38대)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로, 이용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도 7대의 복지택시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인천 등 인근 지역의 지정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복지택시 관외 대형 병원 왕복운행제(1시간 대기)를 시행한다. 진료 등을 목적으로 다른 지역의 대형 병원을 방문할 경우 귀가를 위해 해당 지역의 복지택시를 호출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위탁으로 운영해 온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콜센터는 직영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상담원의 안내 미흡, 배차 정보 부족, 일부 운전자의 불친절 등 그동안 지적돼 온 문제점을 개선하고 복지택시 호출과 이용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500원 특화버스를 1대 증차하고, 운행 노선을 9개 정류장에서 12개 정류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저상 시내버스는 14대를 추가 도입해 총 230대(전체 버스의 27%)를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개정사항 외에도 운전자 안전 및 친절교육 강화, 복지택시 카셰어링 이용자 확대, 운전자 자격 제한 완화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 입장에서 고민하며 개선해 나가고 있으나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를 교통약자 이동편의 원년의 해로 정하고 불편사항을 과감히 개선해 다함께 누리는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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