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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문화재단 노조가 2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문화인천네트워크를 비롯한 15개 단체 소속 문화예술인들은 2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인천시장은 부적합한 최종 후보 2인을 반려해야 한다"며 "대표이사추천위원회 명단과 심층면접 내용 공개 등 투명한 절차로 대표이사를 다시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는 김흥수(54)전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최병국(61)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명의 최종 후보는 문화기관 대표로 재직할 당시 기관 운영에 문제를 일으킨 전적이 있다"며 "후보 2인이 대표이사로 선출된다면 앞으로 3년간 지역 문화계와의 갈등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2명의 최종 후보에 대해 "인사 검증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밀실 담합으로 이뤄진 선정 결과란 의혹이 제기됐다"며 "박남춘 시장은 갑질·밀실 행정을 주도한 추천위원회에 책임을 묻고, 이제라도 관련 자료 공개 등을 통해 민주적인 대표이사 선임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문화재단 노동조합 역시 입장문에서 최종 후보 2인에 대해 "문화재단의 대표이사상(像)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박남춘 시장의 신중하고 합리적인 결단을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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