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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교통 대안으로의 철도

김동석 코레일 양평관리역장

2019년 02월 11일(월) 제14면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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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코레일 양평관리역장
오늘도 휴대전화에서 미세먼지 발령을 알리는 경보가 요란하게 울린다. 내일은 수도권과 경기도 전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돼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미세먼지 긴급재난문자가 날아온다.

 미세먼지는 숨을 쉴 때 호흡기관을 통해 폐로 들어와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천식이나 호흡기질환·폐기종·폐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소리 없는 살인자’, ‘침묵의 살인마’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2013년부터 인체에 가장 유해한 담배·방사선·석면·벤젠 등과 같이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문제 해결이 화두인 시대에 철도는 대표적인 환경친화적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탄소발자국 인증심사에서 ITX-새마을의 서울~부산 구간이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 서울~부산 구간이 운송 분야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년 연속 철도가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관광열차 V-트레인이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주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 시상에서 ‘2018년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이로써 코레일은 공공기관 최초로 7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임이 입증됐다.

 코레일은 미세먼지 걱정 없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친환경 클린 철도 구현을 위해 철도시설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환경을 개선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 종합대책을 시행 중에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와 철도(KTX)로 이동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철도가 승용차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철도를 이용할 경우 소나무 12.4그루를 심는 엄청난 효과가 있다.

 아직도 대부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이산화탄소 배출 등으로 인해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꼽힌다. 자동차 운송의 환경비용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대체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친환경 저에너지 교통수단으로 철도 운송이 각광받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자동차보다는 사람과 친환경 수단 중심으로 교통정책이 변화하는 추세다. 우리의 교통정책도 과거 자동차와 도로 위주에서 사람과 친환경 교통수단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철도는 환경친화성, 에너지 효율성, 대량 수송, 안전성을 고루 갖춘 교통수단이다.

 철도가 진정한 미래 친환경 교통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중장기 로드맵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철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정부의 교통정책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또한 기술이나 경영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기 위해 철도 선진국과의 긴밀한 교류·협력과 철도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와 산학연 협력관계 구축도 절실하다.

 국민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공철도로 거듭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자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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