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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선착장 ‘돌핀부두’ 역사 속으로

인천공항 건설용 자재 운반 통로 존치 협의 불발… 이달부터 철거

2019년 02월 11일(월) 제1면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 인천시 영종도 삼목선착장 인근 시멘트전용부두. 20년 넘게 인천공항 건설사업 자재 운반 역할을 담당한 시멘트부두가 철거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 인천시 영종도 삼목선착장 인근 시멘트전용부두. 20년 넘게 인천공항 건설사업 자재 운반 역할을 담당한 시멘트부두가 철거될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의 밑거름이 돼 온 삼목선착장 인근 시멘트부두(돌핀부두)가 사라진다.

영종∼신도 서해평화도로 건설이 추진되는 삼목선착장과의 둘레길 조성 등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도 물거품이 됐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중구 등에 따르면 삼목선착장 인근 시멘트부두(돌핀부두)는 1996년 인천공항 건설사업에 필요한 시멘트와 용수 등을 공급하기 위해 6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만들었다. 중구도 2001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돌핀부두 등이 위치한 중구 운서동 2850 일원의 공유수면을 무상 제공했다.

최근 공사와 구는 2016년 7월 인천공항 1단계 건설사업부터 3단계 사업에 필요한 자재 운반 역할을 해 온 돌핀부두의 ‘존치 여부’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양측이 협의점을 찾지 못해 철거할 상황에 처했다.

협의 과정에서 공사는 돌핀부두와 삼목선착장 등을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활용 방안을 구에 제시했다. 구는 돌핀부두를 관광 해상데크 시설 등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세워 공사에 전달했다. 삼목선착장∼돌핀부두 해안산책로 조성과 주차장 조성, 전망대 6개소, 안전난간 보수, 휴게시설 등 공사가 약 7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전부 부담해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공유수면 원상 회복 의무면제 신청 후 구로 귀속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공사는 개발비용 전액을 충당하기에는 법적 근거에 따라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구는 2017년 12월 국책사업이 끝난 돌핀부두 공유수면 사용료 약 2천만 원의 변상금과 연장 불가, 공유수면 원상 회복을 공사에 통보했다. 공사는 최근 돌핀부두에 대한 철거공사 전문 용역계약을 40억 원에 체결했고, 이달부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중구와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안타깝다. 하지만 공유수면 점사용은 관련법에 따라 원상 복구해야 한다. 현재 20년이 넘은 돌핀부두는 파일 부식과 안전성 등의 문제가 있어 다른 자원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영문(49·삼목영어법인)대표는 "영종∼신도 도로 건립 등으로 삼목선착장의 기능은 절반으로 줄어들고, 관광객 역시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구와 공사가 서로 책임과 협의를 미루는 탓에 돌핀부두의 관광자원 활용 방안은 수포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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