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과 김건우(이상 한국체대)가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128로 우승했다. 황대헌은 월드컵 5차 대회 500m 은메달에 이어 일주일 만에 6차 대회 금메달로 상승세를 과시했다. 그가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황대헌은 2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내달린 황대헌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헝가리의 산도르 류 샤오린(41초225)을 0.097초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남자부 1천500m 결승에서는 한국의 김건우가 금메달, 홍경환(한국체대, 2분13초227)이 은메달을 휩쓸었다. 김건우는 10명이 펼친 결승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7바퀴가 남았을 때 선두권 진입, 1바퀴가 남았을 땐 선두로 치고 나와 2분12초823으로 금메달을 완성했다. 김건우는 취소된 월드컵 4차 대회를 빼고 두 차례 1천500m 레이스를 펼친 3차 대회 금·은메달, 5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상승세를 입증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의 심석희(한국체대)는 1천5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심석희는 9일 열린 대회 여자 1천500m 준결승 1조에서 2분26초623로 5위, 최민정(성남시청, 2분26초577)은 3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1~3조 1·2위와 조별 랩타임이 가장 좋은 3위 1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심석희는 파이널B에 올랐지만 출전하지 않았고, 최민정은 2분37초444로 2위에 올랐다.

반면 1천500m 결승에 나선 김지유는 네덜란드의 강호 수잔 슐팅(2분24초991)과 1위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혼전을 펼친 끝에 0.071초 뒤진 2분25초062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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