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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나서 쐐기골

손흥민, 억울하게 경고 받고도 날았다

2019년 02월 12일(화) 제20면
연합 yonhapnews.co.kr
▲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레스터시티의 해리 맥과이어 발에 걸려 넘어진 뒤 언쟁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주심이 시뮬레이션 액션이라며 옐로카드를 주자 분통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60m를 내달려 득점했다. /연합뉴스
▲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의 레스터시티와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27·토트넘, 오른쪽 2번째)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은 넘어져도, 억울해도 우뚝 섰다. 그리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었다. 시즌 15호골이자 리그 11호골, 24라운드 왓퍼드전과 25라운드 뉴캐슬전에 이은 리그 3경기 득점 행진이었다.

그는 영국 무대에 진출한 이후 레스터시티와의 9차례 맞대결에서 5골 3도움을 뽑아내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2월 리그 16라운드 원정 당시 1골 1도움에 이어 두 번의 맞대결 모두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거둬 리그 4연승으로 3위(승점 60)를 지켰다. 1위 리버풀(승점 65)과는 5점,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2)와는 2점 차다.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몰고 가다 상대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손흥민의 오른발이 맥과이어에게 걸린 것이라 페널티킥 선언이 예상됐다. 하지만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보고 손흥민을 향해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손흥민은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맥과이어에게도 항의하며 억울함을 표출했고, 에릭센도 심판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 장면 리플레이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받았어야 한다는 걸 보여 준다"고 전했고, 미러도 웹사이트 실시간 문자 중계에서 "옳은 판정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3분 뒤 요렌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 대니 로즈에게 볼을 연결했으나 로즈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런 트리피어-에릭센으로 이어진 패스를 산체스가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한 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얀 페르통언이 상대 제임스 매디슨을 밀치는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되자마자 키커로 나선 제이미 바디의 오른발 슛을 위고 로리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요렌테가 볼을 빼줬고, 에릭센이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슛을 꽂았다. 손흥민은 에릭센의 슛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다가 폴짝 뛰어오르며 피해 볼이 골문으로 향하도록 도왔다. 후반 31분 바디가 한 골을 만회한 이후 레스터시티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토트넘은 교체 카드 활용으로 수비라인을 강화하며 리드를 지켰다.

그런 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발끝에서 쐐기골이 터졌다. 시소코가 길게 올려준 공을 차단하려던 상대 선수 윌프레드 은디디가 넘어지며 받아내지 못하자 손흥민은 지체 없이 볼을 따내 하프라인 부근부터 약 60m를 내달려 왼발슛으로 한 방을 날렸다. 오심에 대한 설움을 특유의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차단시켜 득점으로 날려 버린 것이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경고 상황에 대해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판 판정도 축구의 일부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불만을 숨기지 않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리버풀의 경기에선 같은 상황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왜 이번엔 그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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