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환경부 주최 ‘2019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지원받아 수청동 문헌근린공원 내 생태복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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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시에 따르면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납부한 개발사업자 또는 납부자에게서 반환동의를 얻은 사업대행자에게 협력금을 활용해 훼손된 생태환경 등의 보전 및 복원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시는 경기도에서 납부한 기금을 지원받아 수청동 580번지 일원 문헌근린공원 내에 올해 말까지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크추어리(Sanctuary)형 기후변화 대응 숲 조성을 통한 도심 내 복합적인 생태공간을 복원한다는 계획으로 공모했다.

 기존 숲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고 탄소·미세먼지 저감이 우수한 기후변화 대응 숲, 숲나무 관찰원, 야생화 관찰원 등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건강한 도시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사업대상지 문헌공원은 도심 내 위치하고 주변 공원,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과 연결돼 있어 이용객이 많은 공간으로,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생태탐방로, 오솔길 탐방로, 생태학습장 조성 등 도심 내 숲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생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두빈 하천공원과장은 "도심과 숲을 연계한 자연생태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숲 생태계 보전 및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꾸준한 사업대상지 발굴 및 계획 등을 통해 매년 다양한 생태복원지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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