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 지하구간 공사 피해’ 삼두아파트 주민들 인천시에 직접 해결 촉구

집 바로 아래를 지나는 고속도로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고 있다.

삼두1차아파트비상대책위원회 등 인근 주민 100여 명은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인천~김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 구간 공사 당시 발파 굴착 등으로 인해 인근 건물이 기울거나 지반이 침하되는 등의 피해가 시작됐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하터널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에 대한 보상 협의도 이뤄지지 않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인천시에 대해 "더 이상 중재자가 아닌 문제 해결 당사자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지금도 건물 곳곳의 균열이 심해지고 있으며, 얼마 전 가스안전점검에서는 건물 균열로 인한 가스 누출까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은 4년째 불안에 떨며 살고 있다"며 "인천시는 주민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등 약속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