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측정한 소음과 전·자기장 수치는 소음환경기준치와 전기설비 안전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인천연료전지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발전소는 펜스형 방음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해 노을그린에너지와 경기그린에너지 발전설비 펜스 바로 바깥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각각 52.4㏈과 54.5㏈이 나와 소음환경기준치인 65㏈을 넘지 않았다.
전·자기장 역시 발전소 내 설비기기를 두고 바로 앞에서 측정했다. 2곳 모두 전기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설비기술기준 안전기준치(3.5㎸/m)보다 낮은 0.1㎸/m 미만이었고, 자기장도 기준치(83.3μT)보다 낮은 2.3∼2.5μT로 나왔다.
하지만 주민들은 환경유해성 논란 이전에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며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원하고 있어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인천연료전지는 발전소 건립 후 본격적인 발전기 가동 전 10개월에 걸친 안전검증 절차를 밟고, 수익금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주민펀드’를 제안하며 설득하고 있다.
동구 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수소연료전지에 대해 주민들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며 "견학과 설명회 등을 거부하는 것은 처음부터 배제된 주민 의견 수렴을 이제 와서 한다는 게 말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오후 인천연료전지와 비대위 관계자들이 만나 발전소 건립 문제를 두고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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