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전설비인 수소연료전지가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에 들어섰다. 한국남동발전은 17일 분당발전본부에서 발전소 연료전지 4·6단계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남동발전은 100%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한 4단계 16.72㎿의 인산염(PAFC) 형식과 6단계 8.35㎿의 고체산화물(SOFC) 형식의 연료전지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남동발전은 2006년 분당발전본부에 국내 최초로 300㎾급 1단계 연료전지를 설치했고 2013년 2단계(3.08㎿), 2016년 세계 최초 복층형 3단계(5.72㎿) 설치, 2018년 5단계(5.72㎿) 사업을 거쳐 4·6단계 연료전지를 준공하게 됐다. 이로써 분당발전본부에서만 총 40㎿에 이르는 연료전지가 운영된다.

남동발전은 6단계 연료전지 확대사업을 통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강화 방안에 맞춰 수소경제 메카로 산업 성장을 이끌고,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연료전지 4·6단계 준공을 계기로 한국남동발전이 도심형 신재생 연료전지 발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 및 재생에너지 강화 방안에 부응하기 위해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새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현재 분당발전본부와 안산복합에서 운영 중인 42㎿의 발전용 연료전지 용량을 2030년까지 8배가량 늘어난 350㎿로 확대해 정부 정책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가진 화학적 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발전설비를 운영하면서 연료를 태우는 과정이 없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의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연료의 90% 이상을 전기에너지와 열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뛰어난 발전효율로 기존의 태양광, 풍력을 이을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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