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식물 재배용 압축 배양토(제품명, 토비)가 봄을 맞아 아이들의 체험학습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하남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도농기원이 지난해 개발한 식물 재배용 압축 배양토를 활용, 영유아를 대상으로 상추와 부추 재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직접 채소를 심고 가꾸면서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는 아이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는 평가다. 누구나 쉽게 화분을 만들 수 있는 원리가 그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도농기원이 개발한 압축 배양토 ‘토비’는 식물 재배를 위한 화분을 준비할 때 화분에 압축 배양토를 넣고 50~60초 동안 물만 부어주면 배양토가 팽창해 간편하게 식물을 심을 수 있는 화분이 완성된다.

특히 압축 배양토와 함께 수분 공급을 위한 심지 삽입장치가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수분 공급 심지를 아주 쉽게 화분에 삽입할 수 있어 화분에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도록 수분을 공급한다.

또 배양토 내에는 4~5개월 이상 양분을 공급해주는 기능성 양분도 함께 들어 있어 장기간 식물의 영양 관리가 아주 수월하다.

조창휘 도농기원 원예연구과장은 "압축 배양토는 기존 체험을 위한 준비와 식물 관리의 문제점을 대폭 해결해 체험 대상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며 "앞으로도 이번 행사처럼 공익적인 행사에 많이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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