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고교평준화’ 도입을 촉구하는 청원서가 경기도교육청에 접수됐다.

18일 경기도의회 이기형(김포4)의원과 김포고교평준화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도교육청 북부청사를 찾아 고교평준화를 촉구하는 김포시민 1만7천241명의 청원서를 접수했다.

추진단은 시의 고교평준화를 위해 2015년 출범해 그동안 각종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해 홍보활동을 이어 왔다. 이 과정에서 당초 2018년 김포고교평준화 관련 용역비가 확보됐으나 용역 발주를 위한 시민 공감대의 척도인 시민청원서 작성이 미비해 우려를 낳기도 했었다.

추진단은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김포시 고교평준화를 위한 시민 의지로 청원서 접수까지 오게 됐다"며 "평준화 추진 과정에서 학교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는 학교 신설이 필요하며, 농촌지역에는 특화된 지원을 통해 도·농복합도시인 김포에 적합한 고교평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형 의원은 "청원 접수 후 도교육청의 김포시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용역이 발주될 것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서 김포시민의 공론화된 의견을 많이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2018년 기준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12개 지역(수원·고양·안양·과천·군포·의왕·부천·성남·광명·안산·의정부·용인)이 고교평준화를 도입하고 있으며 화성·평택·시흥 등이 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지역에는 13개 고등학교가 있으며, 2020년 고촌고 개교(예정)로 14개 고등학교(학생 수 1만1천여 명)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포시 고교평준화는 도교육청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한 시민 공청회와 최적의 방향성 도출을 거쳐 경기도의회의 관련 조례(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개정이 이뤄진 뒤 실시하게 된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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