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노인들을 위한 여가활동 및 놀이공간인 ‘쌈지 놀이터’를 개설해 화제다.

21일 구에 따르면 노인들의 여가활동 공간 확보와 여가놀이 기회 제공을 위해 경로당과는 차별화 된 쌈지 놀이터를 23일 자유공원에 개소한다. 쌈지 놀이터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이용편의 등받이 의자와 프로그램용 전기시설 등 필요 시설물을 정비하고 전통놀이체험과 공예교실, 치매예방 상담, 건강체조, 버스킹 공연 등 노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야외 여가공간이다.

구는 지난해 10월 인천지역 최초로 답동 소공원에 설치해 9회 운영에 485명의 노인들이 참여하는 호응과 성과를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두 번째 쌈지 놀이터를 자유공원에 조성한다.

이번 쌈지놀이터 개설로 그동안 수동적인 공급자 위주의 복지정책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현장복지, 수요자 중심의 복지 실천에 한발 더 발을 내딛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구는 앞으로도 쌈지 놀이터에 대한 노인들의 호응도와 성과 검토를 통해 영종국제도시 등 필요한 공간에 효과성 높은 쌈지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 여가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쌈지 놀이터가 답답한 실내 위주 여가활동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돼 유익한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그동안 경로당이나 복지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하는 여가공간으로 거듭 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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